경남도, 명품한우 육성에 올해 34억 투입…"개량·품질 고급화"
경남도는 명품한우 육성을 위해 올해 한우 개량과 품질 고급화에 34억1천200만원을 투입한다고 9일 밝혔다.

경남도는 한우개량 활성화, 농가 생산성 체질 개선, 고급육 생산 확대 등 3개 분야 8개 사업으로 명품한우 육성에 나선다.

한우 사육의 기본인 '개량 활성화 분야'에 13억7천800만원을 투입해 한우 등록심사비 지원, 우량암소 생산 장려금과 한우 유전체 정보분석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 중 우량암소 생산 장려금은 우량암소에서 태어난 송아지가 커서 육질과 외모 등이 우수한 개체에 마리당 20만원을 지원한다.

신규사업으로 우수 형질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 한우 털(모근) 유전체 정보를 분석하는 맞춤형 개량사업을 시범 추진한다.

'한우농가 생산성 체질 개선'을 위해 13억5천만원을 투입해 송아지설사병에 의한 폐사를 막고, 비타민제제를 사료에 혼합해 먹이는 사료첨가제 지원사업도 펼친다.

안전하고 소비자 입맛에 맞는 '고급육 생산 확대'에 6억8천400만원을 투입해 경남한우공동브랜드 '한우지예'를 출하하는 농가에 고급육생산 장려금을 마리당 15만∼25만원을 지원한다.

이 밖에 도내 한우, 돼지, 젖소 등 주요 축종과 함께 공통 지원되는 축사시설 현대화사업과 축산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확산사업, 가축분뇨 악취방지 개선, 조사료생산 기반확충사업 등 한우농가 경영안정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진윤 경남도 축산과장은 "최근 사료가격이 상승해 농가 수익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개량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한우농가가 품질 고급화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