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9일 국립서울현충원 내 현충탑 참배와 방명록 작성을 마친 뒤 국무위원들과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9일 국립서울현충원 내 현충탑 참배와 방명록 작성을 마친 뒤 국무위원들과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날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9일 퇴임 연설문에서 "그동안 과분한 사랑과 지지로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어 "저는 이제 평범한 시민의 삶으로 돌아가 국민 모두의 행복을 기원하며 성공하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응원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5년은 국민과 함께 격동하는 세계사의 한복판에서 연속되는 국가적 위기를 헤쳐온 시기였다"며 "힘들었지만 우리 국민들은 위기 앞에 하나가 되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위기 속에서 더욱 강해졌고, 더 큰 도약을 이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국격도 높아졌다"며 "대한민국은 이제 선진국이며, 선도국가가 되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참으로 위대하다"며 "저는 위대한 국민과 함께한 것이 더 없이 자랑스럽다. 저의 퇴임사는 위대한 국민께 바치는 헌사"라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