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美의 철통같은 안보공약 재확인…서욱, 성공적 임기완료 축하"
한미 국방장관, 北미사일 논의…"연합방위태세 향상위해 공조"
서욱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하루 만인 5일 유선 협의를 하고 한미동맹의 굳건함과 양국 국방당국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재확인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양 장관은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이를 규탄하며, 국제사회의 평화·안정 요구에 배치되고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고 평가했다.

또 강력한 한미동맹을 통한 억제 및 연합방위태세 향상을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북한의 전날 미사일에 대한 분석 내용 및 평가도 공유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전날 낮 12시 3분께 평양 순안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비행거리 약 470km, 최고 고도는 약 780km로 탐지됐다.

한미 정보 당국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사거리를 줄여 발사한 것으로 보고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틴 장관은 내주 이임을 앞둔 서 장관과 고별 인사도 나눴다.

오스틴 장관은 통화에서 대한민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안보 공약을 재확인하는 한편 서 장관의 성공적인 임기완료를 축하하고 한미동맹 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서 장관도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노력했을 뿐만 아니라 좋은 파트너로서 항상 함께해준 것에 대해 특별한 감사를 전하면서 "이임 후에도 한미동맹의 강력한 지지자로서 동맹의 심화·발전을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