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의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박남춘 인천시장의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박남춘 인천시장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인천시 산하 단체장상 수상 주장에 대한 반박 글을 남겼다가, 정정했다.

처음에는 인천시 산하 단체장상이 아닌 인천시의회 의장상을 수상했다고 반박했지만, 이후 인천시 위탁기관 센터장상도 받았다는 점을 확인하고 글을 수정한 것이다.

6·1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박 시장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이 '후보자 장녀는 지난해 서울특별시장, 2020년 인천시 산하 단체장으로부터 수상했다'고 밝혔다는 보도를 접했다”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청소년정책을 수행하는 인천시 위탁기관에서 요청한 인천광역시 의회 의장상이다. 그리고 2021년 11월”이라며 “인천시장상도 아니고, 의회가 인천시 산하단체도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글을 수정했다. 수정된 글에서 박 시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장녀 수상 실적과 관련해 2020년과 2021년 수상실적이 있어 사실관계를 정정한다”며 2020년에는 인천광역시 청소년활동진흥센터장상을, 작년에는 인천시의회 의장상을 각각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도를 통해 알려진 '인천시장상'은 '시의회 의장상'이고, 2020년엔 인천시 위탁기관 센터장상임을 다시 확인해 정정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MBC가 "미국의 한 인터넷 매체가 한 후보자 딸의 교육 봉사 활동을 소개하면서 서울시장상, 인천시장상 등을 수상 이력으로 언급했으나 해당 지자체에는 상을 준 기록이 없다"고 전날 보도한 뒤 한 후보자 딸에 대한 허위 수상 이력 논란이 일었다.

이에 한 후보자 청문준비단은 "후보자의 장녀는 2021년 서울특별시장, 2020년 인천광역시 산하 단체장 등으로부터 수상한 바 있다"며 반박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