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북핵 수석대표들이 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오찬 협의를 했다.

양측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며, 한반도뿐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심각한 위협임을 지적하고 이를 규탄했다.

또 북한이 추가적인 긴장 고조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대화와 외교의 길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양측은 앞으로도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긴밀히 소통하는 가운데 안보리 차원의 조치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위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북한은 이날 낮 12시 3분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한일 북핵수석대표들은 오찬 직전이나 도중에 발사 소식을 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일 북핵수석대표 오찬협의 "北미사일 규탄…대화 복귀해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