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담양군수 경선 김정오, 최화삼 지지…"당이 불법 외면"
더불어민주당 전남 담양군수 경선에 나선 김정오·최화삼 후보가 최 후보로 단일화를 선언했다.

이병노 후보의 여론조사 왜곡을 주장하고 있는 두 후보는 2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불법과 탈법 반칙이 난무한 경선으로 당과 담양의 이미지가 크게 후퇴하고 있어 최 후보로 단일화를 통해 군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후보를 사퇴한 김정오 후보는 "그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구상했던 담양발전과 담양군민을 위한 정책과 공약을 최 후보에게 인계한다"며 "최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단일화 후보인 최화삼 후보는 "불법과 탈법으로 얼룩진 경선에서 반드시 공정하게 승리해 김 후보와 담양군민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두 후보는 "당이 가족이 아니라 권력이었으며 불법도 탈법도 범죄도 제대로 판단하지 않고 덮었다"며 "경선에 오른 이병노 후보는 담양군민의 민심을 왜곡하는 여론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구 5만도 안되는 지역에서 군수를 뽑는 선거에 수십번의 밥을 얻어먹고 돈을 받았다는 제보도 있다"며 불법 선거운동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두 후보는 "여론 조작과 왜곡으로 담양군민은 범죄자를 군수로 뽑게 돼 부득이 이 사건을 공정선거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며 "하자 있는 사람을 경선 후보로 끝까지 옹호하는 민주당 중앙당 비대위의 배후세력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담양군수 후보 경선은 휴대전화 청구지 조작을 통한 여론조사 왜곡 논란이 일었으나 중앙당 비대위는 기존 3인 경선 방식을 유지했다.

담양군수 후보 경선은 오는 5~6일 권리당원 투표(50%)와 안심번호선거인단 투표(50%)를 합산해 이뤄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