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미니 총선'급으로 주목받고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전면에 나서면서다.안철수 위원장은 6일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당 안팎의) 출마 요청을 받은 분당 갑 뿐 아니라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의 선거 승리 위해 제 몸을 던질 생각"이라고 말했다.안 위원장은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지만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가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고 개혁을 할 수 있다"면서 "김은혜 후보께서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오면서 경기도뿐 아니라 수도권 승리를 위해 저에게 분당 갑에 출마해달라는 당 안팎의 진정 어린 요청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분당갑 연고를 묻는 말에는 "분당갑에서 가장 먼저 사옥을 지은 것이 안랩"이라며 "허허벌판에 안랩 사옥이 있었는데 지금 한국에 크게 실리콘 밸리가 됐다. 거기 저는 일조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앞서 민주당은 이날 이재명 고문을 인천 계양을에, 김병관 전 의원을 경기 성남 분당갑에, 김지수 현 지역위원장을 창원 의창에 전략적으로 공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민주당은 보궐선거 지역구 7곳(대구 수성을, 인천 계양을, 경기 성남분당갑, 강원 원주갑, 충남 보령서천, 경남 창원의창, 제주 제주을)에 대한 전략공천을 완료했다.이 고문은 이번 보궐선거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대선 패배 2개월 만에 지방선거를 총지휘하게 된 것이다.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근 지도부가 이 고문께 지선 승리를 위해 직접 출마해 달라고 요청했다"라며 "이에 이 고문도 동의하셨기 때문에 계양을 출마와 동시에 이번 선거 선대위에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맡기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제1호 공약으로 내세운 '유엔 5본부 유치' 띄우기에 나섰다.송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에 유엔본부를 유치하기 위한 '유엔 5본부 유치위원회'(가칭)를 발족했다고 밝혔다.유치위원회는 "유엔 5본부의 서울 유치는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는 물론 동북아 평화, 세계 평화의 토대를 만들 것"이라며 "경제·문화·사회적으로도 2만여개의 좋은 일자리와 연 10조원에 달하는 경제효과가 창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유치위원회의 상임위원장은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 무소속 김홍걸 국회의원, 김진향 전 개성공단 이사장 등이다.이장희 한국외대 명예교수, 이재봉 원광대 명예교수 등은 유치위원회의 명예위원장으로, 강경숙 원광대 교수, 민주당 강선우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한다.송 후보는 "서울시장 후보 제1공약인 유엔 5본부 서울 유치에 범시민-범국민적 차원에서 지혜와 힘을 모아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품격 높은 국제 평화도시, 문화도시로 만들자"고 말했다.앞서 송 후보는 미국 뉴욕, 스위스 제네바, 오스트리아 빈, 케냐 나이로비에 이어 서울에도 '유엔 5본부'를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냈다./연합뉴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6일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안 위원장은 이날 경기지역 정책과제 대국민보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분당갑 출마 입장을 밝혀달라'는 질문에 "분당갑뿐 아니라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의 선거 승리를 위해 제 몸을 던질 생각"이라고 답했다.그러면서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가 나서면서 경기도뿐 아니라 수도권 승리를 위해 제가 분당갑에 출마해달라는 당 안팎의 진정어린 요청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켜 경기도가 발전하고 정부와 협조가 잘 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생각"이라고 했다.출마 지역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당 안팎의 여론을 받아들여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분당갑 지역 재보선에 출마하겠단 뜻으로 풀이된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