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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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에 대해서도 ‘아빠 찬스’ 의혹이 제기됐다. 아들과 딸 모두 김 후보자가 한국의 동문회장을 지낸 풀브라이트의 장학생이었던 데다, 아들은 풀브라이트 장학생 출신 교수들과 공저한 논문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사무소 입사용 이력서에 기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2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에 따르면 김 후보자의 아들 김모 씨가 공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은 같은 해 7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라는 해외 저널에 수록됐다.

김씨는 MSCI 인턴에 합격했고, 작년 8월 정규직으로 전환돼 현재 MSCI의 애널리스트로 근무 중이다.

앞서서는 김 후보자를 비롯해 그의 배우자, 아들, 딸 등 가족이 모두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을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2012~2015년 한국 풀브라이트 13대 동문회장을 지냈다.

강 의원은 "김 후보자가 자녀의 스펙을 쌓아주기 위해 '풀브라이트 인맥'을 동원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짙다"며 "학생·학부모와 함께해야 하는 교육 당국의 수장 역할을 하기에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