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현역의원 출마에 5~10곳 '미니 총선'
국힘 소속 4개 지역구 보선 확정
민주당에선 이광재 원주 지역구 대상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6·1 재보선이 사실상 확정된 지역구는 모두 5곳이다. 국민의힘 소속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구가 네 곳,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지역구가 한 곳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경기지사 후보로 공천된 김은혜 의원(경기 성남 분당갑), 대구시장 후보가 된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 충남지사 후보인 김태흠 의원(충남 보령·서천), 경남지사 후보인 박완수 의원(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에서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민주당에선 강원지사 후보로 이광재 의원이 전략공천되면서 이 의원 지역구인 강원 원주갑이 보궐선거 대상이 됐다.
아직 광역단체장 경선이 진행 중인 민주당의 경우 37명의 예비후보 중 7명이 현역의원이다.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송영길(인천 계양을), 박주민(서울 은평갑)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서는 안민석(경기 오산), 조정식(경기 시흥을) 의원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경합 중이다. 전북지사에는 안호영 의원(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 제주지사에는 오영훈(제주을)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들이 각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최대 네 곳이 보궐선거 지역구로 추가된다. 여기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상직 무소속 의원 지역구(전북 전주시을)도 이 의원에 대한 대법원 확정판결이 이달 중 나오면 재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정치권에선 지방선거와 함께 재보선 결과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재보선과 정계개편 등이 맞물리면 기존 ‘여소야대’ 판도가 크게 요동칠 수 있기 때문이다.
현 여권에서 이재명 전 경기지사, 야권에서는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등이 재보선에 출마해야 한다는 ‘거물급 차출론’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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