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22일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추진한 정책 방향에 대해 전적으로 같은 생각이며 김동연 색깔을 더해 계승하고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이재명 전 경기지사 정책 계승하고 발전시킬 것"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의정부시에 있는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본소득, 공공배달 플랫폼, 공공기관 이전,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등 이 전 지사가 추진한 정책들에 찬성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이어 "균형발전이라는 가치에 무게가 더 실려야 한다"면서 경기도를 둘로 나눠 경기 북도를 신설하자는 '분도'(分道) 요구에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도 전했다.

그는 "인구와 경제 규모 등을 놓고 볼 때 분도는 해야 한다"며 "다만, 재정 여건 등 분도 여건 조성이 필요하며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평화 공존과 균형발전의 가치를 실현하며 낙후된 경기 북부의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북부는 통일시대 대비 성장 잠재력이 큰 곳으로, 그간 경험을 살려 중앙정부와 협의해 중첩된 규제를 풀고 과감한 투자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정하고 당당하게 경선에 참여해 경기도지사 후보가 되면 반드시 이기는 선거가 되도록 할 것이며 자신감이 있다"고 피력했다.

민주당의 경기지사 후보를 결정하는 본경선은 22∼25일 나흘간 권리당원 투표·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 각 50% 방식으로 진행되며 1차 투표(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27∼30일 1위와 2위 주자에 대한 결선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가 확정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