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변호사. / 사진=연합뉴스
강용석 변호사. /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복당에 실패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강용석 변호사가 "이준석 대표의 폭주를 저지해 달라"며 지지자들을 향해 후원금을 요청한 가운데, 모금이 시작된 지 24시간 만에 총 19억7000만 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대선에서 하루 만에 19억5000만 원을 모금한 것보다 2000만 원 더 많다.

8일 강 변호사 선거 캠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강 변호사의 후원금은 19억7000만 원을 돌파했다. 전날 같은 시간 후원 모금 방송을 진행한 지 단 하루 만이다.

강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을 바탕으로 반드시 경기도지사에 당선돼 방자한 국민의힘과 이준석의 오만과 전횡을 바로잡겠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전날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강 변호사의 복당안을 심의한 뒤 최종 불허키로 결정했다. 이준석 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사안에 대해 최고위원들의 의사를 묻기 위해 투표했고 부결됐다"고 말했다.

그러자 강 변호사는 "납득할 수 없는 결과"라고 반발하면서 국민의힘의 복당 불허에 대해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입당 심사라는 것이 있는지, 200만 당원이라 그러는데 이들에 대한 입당 심사를 하는지 의문"이라며 "제가 공천을 달라는 것도 아니고 단지 경선에 참여를 하겠다는 것인데, 이는 경선 참여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