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 준비된 한인 정치인 발굴해 재정·정치적 후원…경쟁력 키울 것" "굳건한 한미동맹·韓위상 제고 위해 미주 한인 정치인들 역할 중요"
"궁극의 목표는 미래의 한인 미국 대통령을 만드는 것입니다.
" 미주한인정치연합(Korean Americans for Political Action·KAPA)의 제2대 이사장에 최근 추대된 강석희 전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시장의 포부다.
강 신임 이사장은 7일 연합뉴스와의 소셜미디어(SNS) 인터뷰에서 "그러기 위해서는 미국 전역에 있는 한인 정치인들을 발굴해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APA은 민주당, 공화당을 따지지 않고 초당적인 단체를 지향한다.
누구든, 어느 당이건 상관없이 준비된 정치 후보자를 선별해 꼭 당선될 수 있도록 재정적, 정치적으로 후원한다.
올해 이민 역사 119년을 맞은 미주 한인사회는 이제 주류사회 내 소수계 가운데 중요한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그는 진단했다.
그는 "우리는 적극적인 정치 활동을 통해 훌륭한 후보들을 찾고, 도와주는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년 창립된 이 단체 이사진은 강 이사장을 비롯해 변호사인 존 임, 데이비드 김, 앤디 김, 정동수 전 상무부 부차관보, 준 리 에스커 테라퓨딕스 최고경영자(CEO) 등 6명이다.
자문위원으로는 연방하원 미셸 박 스틸, 영 김 의원(이상 공화당), 앤디 김, 메릴린 스트릭트랜드 의원(이상 민주당), 올해 중간선거에서 하원에 재도전하는 데이비드 김 전국아태센터 온 에이징 대표 등이 있다.
입양 한인인 세실 람보, 리처드 김 LA시 검사장 후보, 오렌지카운티 슈퍼바이저 후보인 박영선 현 부에나파크 시장, 존 치앵 전 캘리포니아주 재무장관, 마이클 혼다 전 연방 하원의원, 제리 강 UCLA 교수, 이태구 UC버클리 교수, 하워드 함 LA카운티 판사 등도 자문위원이다.
강 이사장은 "오렌지 카운티 고등법원 판사 후보 제시카 차 등 전국적으로 훌륭한 후보들이 다양한 직(職)에 도전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들을 파악해 한인 언론을 통해 알리고, 그들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도록 측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KAPA의 예산은 회원들의 십시일반 모금으로 마련된다.
1년 회원 100달러, 3년 회원 250달러, 평생회원 1천 달러다.
모금된 금액은 100% 후보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이사진이나 자문위원들은 전원 무보수로, 재능기부를 한다.
그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위해 미주 한인 정치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KAPA는 한인 연방의원, 주 의원 또는 현 바이든 행정부에서 요직에 있는 한인들과 계속해서 관계 설정을 잘해놓을 것입니다.
한국 정부도 이들 한인 정치인과 유대를 돈독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강 이사장은 미주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이 곧 한국의 위상 제고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한국 정부나 정치인들의 미국 인맥을 보면 다소 편향되고, 주류사회와 소통이 부족한 면이 있었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주로 1세들과의 제한적인 소통으로 주류사회에 깊숙이 들어가지 못하는 경향이 있었죠." 그는 적극적인 정치 참여로 해결 방법을 찾는 KAPA 같은 단체가 앞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미국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한인 기관과 한인 정치인의 인맥을 통해 한미공조가 굳건히 되는 기회가 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0만 명을 훌쩍 넘긴 미주 한인들은 한국의 정치·경제적 자산이라고도 했다.
한국 정부나 사회에서 협업을 통해 이들을 유용하게 활용한다면 미국은 한국과 가장 가까운 우방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에서 직선 시장으로 선출됐던 강 이사장은 한국에서 태어나고 성장해 1977년 고려대를 졸업한 후 미국에 이민했다.
전자제품 유통회사에 영업사원으로 취직해 성실함과 서비스 정신을 인정받으며 승진을 거듭하다 1992년 LA 폭동을 목격하고 한인 정치력 신장의 필요성을 절감해 정계에 진출했다.
한미장학재단 이사와 회장, 한인사회 옹호 단체인 한미연합회 오렌지카운티 이사장, 한미민주당협회 창당 등 정치 활동을 하다가 2004년과 2006년 어바인 시의원에 출마해 당선됐다.
2008년 어바인시장에 당선됐고, 2010년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2년 동안은 '한국전 참전비 건립위원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면서 한국전쟁 중 자유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3만6천591명의 미군 영령을 기리는 기념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일조했다.
북한은 3일 미국이 주도하는 1극 체계가 조만간 종식되고 세계의 다극화가 실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근 연설에 동조하는 국제정치연구학회 연구사 김유혁 명의의 글을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SPIEF) 연설에서 단극 질서는 끝났으며 세계 경제 위기는 서방 탓이고, 우크라이나 침공도 돈바스 지역 주민 보호를 위한 것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에 김 연구사는 "세계가 겪고 있는 현 정치 경제적 혼란의 근원에 대한 옳은 분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 나라들은 저들의 규정에 기초한 세계 질서를 내세우며 모든 나라가 그를 철저히 준수할 것을 강박한다"며 "특히 우리나라와 러시아, 중국 등을 그 질서 수립의 주되는 도전 세력으로 지목하고 전례 없는 고립 압박 공세를 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패권주의자들이 떠드는 규정에 기초한 세계질서를 저지 파탄시키기 위한 정의의 조치"라며 "지배주의를 종식하고 세계의 다극화를 실현하기 위한 정의의 위업은 반드시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 외무성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주권수호를 위한 벨라루스의 노력'이라는 별도 글에서도 미국과 서방을 맹비난했다. 외무성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있어서 후방 기지 역할을 하는 벨라루스가 서방의 제재를 받는 것이 부당하다고 성토한 뒤,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불리는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정책에 지지를 표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서방의 벨라루스에 대한 제재와 고립 압살
南인접 개성시 "색다른 물건·야생동물 접촉 위험성 경각심 고취"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 수가 3천명대로 집계됐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3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1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 수가 총 3천540여 명이라고 밝혔다. 또 이 기간 4천490여 명의 발열 환자가 완쾌된 것으로 집계됐다. 북한은 지난달 24일부터 전날까지 9일 연속 하루에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 수가 1만 명을 밑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가비상방역사령부 관계자 류영철은 조선중앙TV에 출연해 전날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는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가장 최근 통계인 지난달 15일 기준 누적 사망자는 73명이며 이에 따른 치명률은 0.002%다. 류영철은 "7월 2일 현재 3개군을 제외한 전국의 모든 시,군들의 하루 유열자(발열자) 발생 수가 주민 수의 0.1% 이하로 감소했다"며 "유열자 발생 상황이 계속 안정적으로 호전된다고 하여 자만하거나 방심하지 말고 유열자들에 대한 장악과 격리, 치료대책을 더욱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4월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발열 환자는 총 475만2천8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99.863%에 해당하는 474만5천580여명이 완쾌됐고, 0.135%에 해당하는 6천43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앙통신은 "연선(국경)지대와 인접 지역의 주요통과지점 등에 능력 있는 방역일군(간부)들을 증강하는 것과 함께 인원 유동이 많은 농장과 대건설전투장들에 방역, 보건일군 역량을 보강하기 위한 실무적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남측과 가까운 개
1971년 5월 29일생 팀반더 슈트(하종만) 씨 "부모님, 사랑합니다" "어머니가 입양 서류에 남긴 제 출생지는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입니다. 이젠 고향과 친부모를 찾고 싶습니다. " 네덜란드 입양 한인 팀반더 슈트(한국이름 하종만) 씨가 친부모를 보고 싶다며 3일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센터에 의뢰한 사연이다. 하 씨는 1971년 5월 29일 자영업을 하던 아버지와 의상실 판매원이었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하 씨는 당시 37세, 어머니 주 씨는 32세였다. 이들은 결혼을 약속하고 동거하면서 입양인을 임신했다. 하지만 이후 헤어지면서 어머니 혼자 양육할 수가 없자 입양을 결심했다고 한다. 입양기관인 한국사회봉사회에 인계됐고, 그해 11월 28일 네덜란드의 한 가정에 입양됐다. 그는 "왼쪽 눈썹에 2mm 정도 크기의 점이 있고, 발가락의 전체 모양이 뾰족구두 모양처럼 좁은 편"이라고 신체적 특징을 알려줬다. 입양기관에 맡겨질 당시 그는 십자가 표시가 있는 100원짜리 동전 크기의 펜던트 목걸이(천주교 목걸이)를 걸고 있었다. "양부모는 제게 많은 사랑을 주셨고, 형제들끼리도 함께 도와주고 축하해주는 화목한 가정에서 성장했습니다. 저는 컴퓨터 시스템을 전공한 뒤 IT 엔지니어로 네덜란드 은행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 한국인 여자를 만나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그는 "부모님 보고 싶고, 아주 그립고,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실제 친부모를 만나면 이 말을 꼭 하고 싶다고 애절하게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