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조종사 꿈꾸는 후배들에게 전해지길"
공군 훈련기 순직 조종사 유족들, 군에 위문금 500만원 기부
경남 사천시 정동면 하늘에서 비행훈련 도중 사고로 순직한 비행교수 2명과 학생조종사 2명의 유가족이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 위문금을 기부해 감동을 전한다.

7일 제3훈련비행단에 따르면 이장희·전용안 교수, 정종혁·차재영 대위의 유가족이 사흘간 장례를 함께한 부대와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위문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유가족들은 "조종사로서, 조종사가 되기 위해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한 고인들의 열정과 노력이 조종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도 전해지길 바란다"며 장병들을 위해 써달라고 밝혔다.

박종운 제3훈련비행단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부대원들을 먼저 생각해준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부대는 다시는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철저히 강구함과 동시에 더 과학적이고 합리적이며 더욱 안전한 교육체계를 갖춰 정예 조종사 양성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오후 1시 37분께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이륙한 KT-1 훈련기 2대가 비행기지 남쪽 약 6km 지점 상공에서 공중충돌해 추락했다.

이 사고로 학생조종사 등 탑승자 4명이 전원 순직했다.

공군 훈련기 순직 조종사 유족들, 군에 위문금 500만원 기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