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의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전 의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 사진=연합뉴스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공부하는 것과 실제 관리를 해 본 것은 다르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6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34년 동안 국정운영을 한 경험을 갖고 있고, 나라 사람 책임을 10년 이상 져왔기 때문에 옆에서 보면서 훈수나 평가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훈수나 평가하는) 그런 분들이 별로 좋지 못한 성과를 거두는 것을 우리가 많이들 봤다"라며 "제가 경제부총리를 1년 6개월 했는데 많은 성과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 성장을 회복했고, 국민 소득 3만불을 달성했다는 성과를 봐줬으면 하는 생각"이라며 "지난 2008년 국제금융위기 때 몸으로 뛰어본 사람과 옆에서 훈수 내지는 평가하는 것은 많이 다르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와 유 전 의원은 정치권 내 대표적인 '경제 전문가'로 꼽힌다. 두 사람 모두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상황으로, 당내 경선을 거쳐 최종 후보로 선정될 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한편 유 전 의원은 전날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경기지역 기자간담회에서 김 대표를 향해 "참 훌륭한 분인데 위의 지시를 이행하는 '경제공무원'이었고, 저는 늘 해법을 제시하는 '경제정치인'이었기에 굉장히 다르다"며 비교우위를 주장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