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초대 총리 한덕수…윤석열 발표만 남았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사진)가 윤석열 정부의 초대 총리 후보자로 확정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한 전 총리가 경제와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하고 여야 협치를 이끌어낼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인 비서실은 1일 복수의 총리 후보를 인사 검증한 결과 ‘한 전 총리가 가장 적합하다’고 윤 당선인에게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당선인도 한 전 총리를 기용하겠다는 의사를 참모들에게 밝혔다. 윤 당선인 측은 한 전 총리에게 이 같은 인사 검증 결과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 인선은 이르면 3일 발표될 예정이다. 윤 당선인이 직접 언론에 지명 이유와 내각 인사 방향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윤 당선인은 인사 발표 전 한 전 총리를 만나 국정 운영 철학과 비전 등을 공유할 생각인 것으로 전해졌다.

[단독] 초대 총리 한덕수…윤석열 발표만 남았다
한 전 총리는 옛 경제기획원 출신 정통 관료로 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통상산업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청와대 경제수석, 경제부총리, 국무총리 등 고위직에 잇달아 기용됐다. 보수 정권인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는 주미대사와 한국무역협회장에 임명됐다. 윤 당선인 측 한 관계자는 “경제와 외교·안보 부문에서 쌓은 국정 운영 경험과 경륜이 그 누구보다 풍부하다”며 “윤 당선인을 보좌해 내각을 총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한 전 총리가 호남(전주) 출신인 데다 흠결이 거의 없는 인사라는 점도 중요하게 고려됐다. 여소야대 정치 지형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하면 정부 출범부터 국정 운영에 차질이 생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보수당이 지명한 호남 출신 총리를 명분 없이 반대하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역풍이 불 수도 있다” 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총리 후보자 지명 이후 후보자와 협의해 부총리 등 국무위원 인사를 차례로 결정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상훈/이동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