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제공. 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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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이 오는 5월 10일 국회 앞마당에서 열린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을 총연출한 이도훈 당선인 특보가 취임식 기획을 맡기로 했다. 김영삼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을 지낸 이각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예교수가 윤 당선인의 취임사를 총괄할 예정이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장은 23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봄에 개최되는 대통령 취임식을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한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국회는 역대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린 장소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식도 국회 앞마당에서 열렸다.

박 위원장은 "(국회는) 대규모 수용 능력이 있고 접근성이 용이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기상 악화 시 국회 실내(중앙홀)를 사용할 수 있다"며 "서울광장과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 등 후보지 중에 가장 적합했다"고 설명했다.
제일기획 제공. 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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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총감독은 평창 올림픽 개·폐회식을 총연출한 이도훈 특보가 맡는다. 이 특보는 평창 올림픽 개회식에서 1218개의 드론으로 연출한 오륜, 증강현실 기술(AR)을 활용한 천상열차분야지도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호평받았다.

'취임식의 꽃'으로 불리는 취임사 작성은 이각범 교수가 총괄한다. 이 교수는 김영삼 정부의 개혁정책을 기안하고 주도했던 인물로, 국가정보화 사업을 추진했다고 박 위원장은 설명했다. 이명박 정부에서도 대통령 직속 기구인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이재호 극동대 교수가 취임사준비위 부위원장을 맡아, 실무 작성을 총괄할 예정이다. 취임식기획위원장에는 김수민 국민의당 위원장이 선정됐다. 기획위는 취임식을 총감독할 이도훈 특보를 지원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