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기자회견에서 대장동 특별검사 도입과 관련, “진상 규명을 위해서라면 어떤 조치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정부패 사건과 관련해 ‘법과 시스템을 통한 해결’이라는 원칙론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영세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은 어떻게 설득했는가.

“선대본부장을 하면서 심신이 많이 힘들어 쉬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얼마 있지 않아 중요한 일이니까 맡겠다고 흔쾌히 승낙해줬다.”

▷인수위 경제1분과와 2분과의 차이는 무엇인가.

“1분과는 거시·재정·금융, 2분과는 산업을 위주로 맡는다.”

▷총리 후보 인선은 어떻게.

“총리 지명 문제는 새 정부 출범할 때까지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 지금은 인수위 출범이 중요한 문제다.”

▷권양숙 여사와는 어떻게 통화했는가.

“권 여사가 축하난을 보내줘 감사 전화를 드렸다.”

▷인수위원장이 특위 위원장도 겸직하는가.

“인수위원장이 방역·의료 분야 전문가라서 코로나19대응 태스크포스를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나머지 특위 위원장은 추가 인선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1000만원 지원금 공약은 언제 실행하는가.

“기본 1000만원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손실이 얼마 정도까지 될지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해 당내 이견도 있던데.

“저는 원칙을 세워놨다. 여가부는 부처의 역사적 소명을 다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불공정 인권 침해와 권리 부재를 해결할 수 있는 정부 조직을 구상하겠다.”

▷기획위원회의 직제 정리는.

“기획위는 제 공약을 보고받고 인수위와 함께 국정 과제를 수립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대장동 특검을 3월 국회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진상 규명을 위해서는 어떠한 조치라도 해야 한다고 작년부터 주장해왔다.”

▷인수위 구성에서 지역할당, 여성할당은 없는가.

“국민을 제대로 모시기 위해서는 각 분야 최고의 경륜과 실력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 할당제를 통한 국민통합은 국가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 할당제를 시행할 경우 청년세대가 정부에 대해 실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인수위 인원 배분은.

“인수위원장, 부위원장, 인수위원은 (24명으로) 법으로 정해져 있다. 나머지 전문위원, 실무위원, 특별위원회는 법에 제약이 없다. 7개 분과에 인수위원들 정원에 맞게 할당해서 배치할 것이다.”

▷기획조정, 외교안보, 정무사법행정을 서울 통의동에서 직접 관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제가 직접 관리 안 한다. 인수위가 있는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둘 자리가 없어서 3개 분과는 통의동에 놓기로 했다. 몇 개 분과를 당선인이 챙기고 하는 일은 없다.”

이동훈/김인엽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