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배지 왜 안 하나' 질문에는 "너무 무거워서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2일 새벽 다시 한번 지지자들과 트위터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달 25일에도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지지자들과 트위터로 문답했던 이 고문이 일주일 만에 다시 일반 여론과 접점을 넓히며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위한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고문은 이날 새벽 1시께부터 2시간 남짓 지지자들이 트위터에 남긴 질문에 답을 남겼다. '정치의 길로 들어선 것을 후회한 적 없나'라는 물음에 이 고문은 "많지요…"라며 짤막하게 답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정치인으로서 꼭 필요한 덕목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국민과 사회에 대한 사랑"이라고 대답했다. '국회 배지를 왜 하고 다니지 않는가'라고 묻자 이 고문은 "너무 무거워서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국회의원으로서의 책임감을 에둘러 표현한 답변으로 풀이된다. 비교적 가벼운 주제를 두고 문답이 오갔지만, 이 고문은 자신을 향한 정치적 공세를 막아내는 데 동참해달라는 듯한 메시지도 남겼다. '의원님 끝까지 함께해요'라는 글에 이 고문은 "댓글정화, 가짜뉴스 반격도 많이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2일 문재인 정부의 임기말 '알박기 인사'로 임명된 공공기관 주요 보직자 59명 중 상당수가 아직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런 비상식의 최종 책임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밝히며 "후임 대통령이 일할 수 있게 배려하기는커녕 대규모 낙하산 인사로 알박기를 한 저의가 무엇인가. 새 정부에 대한 몽니였나, 아니면 퇴임 이후가 두려워 보험 인사를 남발한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2017년 문재인 정부는 출범 직후 박근혜 정부 때 임명된 국책연구원장들에게 임기 만료 전 줄사표를 받았다"면서 "정작 본인은 임기 말에 알박기를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결코 잊혀진 대통령이 될 수 없을 것이다. 반면교사의 지도자로 두고두고 기억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권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임기 말 공공기관 알박기 인사는 기관장급 13명과 (비)상임이사 및 감사 등 총 59명에 이른다"며 "이들 중 상당수가 정권교체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버티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임 정권의 인사라도 능력이 있으면 중용할 수 있으나, 지난 정부의 민생파탄 주역들이 계속 공공기관을 맡겠다는 것은 새 정부의 실패는 물론 민생을 더욱 나락에 빠트리겠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문재인정부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홍장표 KDI 원장과,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2명을 '알박기 인사' 예시로 거명했다. 그는 홍 원장이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설계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경제폭망의 주범이 도대체 무슨 염치로 자리보전을 하면서 세금을 축내고 있나. 실패했으면 임기와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감사를 표했다. 스페인 순방 중 이른바 '우크라룩' 의상을 입은 것에 대한 화답이다.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1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영부인 김건희씨가 세계적으로 알려진 색깔을 입은 저항과 용기를 의미하는 노랑과 파랑"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글 말미에는 파란색 하트와 노란색 하트를 2개를 붙였다.앞서 김 여사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마드리드 마라비야스 시장 내 한국 식료품점을 찾은 자리에서 노랑 블라우스와 하늘색 치마를 착용해 우크라이나 국기를 연상케 했다.김 여사는 정상회의 마지막날 배우자 프로그램 대신 마드리드 마라비야스 시장 내 한국 식료품점을 찾아 1세대 동포를 격려했다.33년째 마드리드에 살며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교포 부부를 만난 김 여사는 "부모님과 같은 1세대 동포들의 노력이 한국과 스페인의 끈끈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