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통수치더니 왜 안나서나"…토론대응 비판했던 정치인들 저격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로 서울 지하철 4호선 열차 운행이 2시간 가까이 지연된 것을 두고 "무릎 꿇고 전장연과 연대하자던 분들이 적극적으로 해결에 나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장연의 시위와 관련된 기사를 링크하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표는 "세 달 전 토론과 여론전을 통해 대응하는 것에 대해서 신랄하게 뒤통수치던 분들이 왜 나서지 않는지"라며 "결국 4호선 타는 시민들만 감내해야 됩니까"라고 덧붙였다. 이는 앞서 전장연 시위에 대한 자신의 비판적 입장에 이견을 보였던 정치권 인사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장연이 출근하는 시민을 볼모로 삼아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이 대표의 일관된 주장은 야당과 시민단체로 등으로부터 반발을 샀다. 대선·지방선거를 거치면서는 당내에서도 표심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잇따랐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이 대표와 이견을 노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가 이후 페이스북 게시글을 수정해 "휠체어 체험(?)하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포함해서"라고 덧붙인 것도 이런 점을 감안해 조준점을 명확히 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전장연 선전전은 이날 오전 7시 58분께 4호선 서울역 승강장에서 시작해 사당역을 거쳐 오전 11시께 삼각지역에서 끝이 났다. 삼각지역을 기준으로 상행선 1시간 56분, 하행선 1시간 46분씩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연합뉴스
"李 출마하면 여권 정치보복 방어하기 바쁠 것…민생 실종 우려"대표·최고위원 가능성 모두 열어둬…선거책임론엔 "권한 주어졌는지 의문""책임 인정할 줄 알아야 혁신 가능…민형배 복당 안 돼"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내달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출마를 숙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재명 상임고문에 대해서는 전대에 불출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그린벨트 결과공유 파티'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전당대회에 출마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여러가지로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 전 위원장은 "무엇보다 컷오프 통과할 수 있을지, 이재명 의원과 경선에서 의미 있는 대결을 할 수 있을지가 고민"이라며 "일주일 내에 결단을 내리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당 대표 출마 뿐 아니라 최고위원 출마 방안도 고려하고 있나'라는 물음에는 "(최고위원 출마 가능성까지) 포함해 숙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박 전 위원장은 이 고문에 대해 "불출마하셔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해 관심을 끌었다. 박 전 위원장은 "이 의원이 출마하면 결국 (당에서) 또 민생 이슈가 실종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며 "저쪽(여권)에서 보복하면 우리는 이를 방어하기 바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그림들이 그려지기 때문에 다른 의원님들이 우려하시는 것처럼 저도 이 고문의 당 대표 출마에 대해 같은 우려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이 고문이 직접 영입한 인사로, 그동안 당내 일각에서는 양측이 상당히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바
'포스트 시진핑' 최고 지도자 나올지 주목 중국에서 차세대 주자군으로 주목받는 치링허우(1970년대생)들이 지방 지도부의 1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부터 지난달까지 새 지도부 구성을 완료한 31개 성·시 당 위원회의 성(省)급 상무위원 392명 가운데 1970년대생이 69명으로 17.4%를 차지했다고 지우파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성급 상무위원회는 성·시를 이끄는 지방의 최고권력기구다. 최연소 상무위원은 1976년생인 런웨이 시짱(티베트) 자치구 상무 부주석이며 장샤오창 광둥성 상무위원 등 3명은 1975년생이다. 베이징과 상하이가 각각 5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베이징 4명, 상하이 3명의 1970년대생은 이번에 새로 상무위원에 올랐다. 1970년대생 선두 주자는 주거위제와 스광후이다. 1971년생인 주거위제는 2017년 상하이시 상무위원에 선출된 데 이어 지난 3월 상하이시 권력 3위인 당 위원회 부서기에 올라 최연소 성급 상무위원과 역대 첫 1970년대생 성급 당 위원회 부서기 기록을 보유했다. 1970년생인 스광후이는 상하이 부시장, 구이저우성 정법위원회 서기 등을 거쳐 이번에 구이저우성 당 위원회 부서기에 올랐다. 금융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류창 산둥성 지난시 서기와 차오리쥔 쓰촨성 미엔양시 서기 등도 주목받고 있다. 중앙에서는 저우량 은행보험감독위원회(은보감위) 부주석, 왕훙옌 공산주의청년단 상무서기, 리신란 은보감위 기율검사조 조장, 푸위페이 중앙기율위국가감찰위 응급관리부 기율검사조 조장, 충량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비서장 등이 있다. 이들에게 시선이 쏠리는 이유는 차세대 주자군으로 유력하다는 관측 때문이다. 올해 하반기 당 대회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