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부질없는 객기…초음속미사일로 무력화될 것"
北, 南미사일부대 확대에 비아냥…"쪽박쓰고선 벼락 못 피해"
북한 매체가 남측의 미사일부대 확대 개편을 비난했다.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9일 육군과 공군의 미사일부대 개편과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시험발사 등을 거론하며 "우리와 군사적으로 맞서보겠다는 대결 기도의 뚜렷한 발로이며 그 대결 광기가 위험계선을 넘어서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그러나 쪽박을 쓰고서는 벼락을 피할 수 없는 법"이라고 비아냥댄 뒤 "이미 세계의 많은 연구기관의 전문가들이 우리의 극초음속 미사일에 의해 기존의 미사일방어체계가 무력화될 것이라고 평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군부대들을 확대 개편하고 미사일요격시험들을 벌려놓아도, 또 외부로부터 계속 최신 전쟁장비들을 끌어들여도 그것은 다 부질없는 객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공격을 담당하는 육군 미사일사령부를 미사일전략사령부로, 북한 미사일의 방어를 맡는 공군 방공유도탄사령부를 미사일방어사령부로 각각 확대개편하기로 했다.

北, 南미사일부대 확대에 비아냥…"쪽박쓰고선 벼락 못 피해"
한편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는 지난달 27일과 지난 5일 진행된 북한의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발사를 규탄하는 남측을 향해 "푼수 없는 소리"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정찰위성은 특정한 몇몇 나라들만 점유해야 하는 불가침의 영역이 아니다"라면서 "그래서 우리 당과 국가는 정찰위성 개발에 대해 전 세계 앞에 숨김없이 당당히 선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두 차례 MRBM 발사를 두고 '미사일'이라는 언급 없이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시험'이라고 주장하며 국제사회의 규탄에 반발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