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이 지난달 19일 보도한 강서구역 덕흥협동농장의 청년들 모습./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신문이 지난달 19일 보도한 강서구역 덕흥협동농장의 청년들 모습./ 노동신문뉴스1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북한을 ‘전반적으로 식량에 대한 접근이 부족한 국가’로 꼽았다. 올해로 16년 연속이다.

FAO는 지난 4일(현지시간) 발표한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분기 보고서’에서 외부의 식량 지원이 필요한 44개국 중 하나로 꼽았다. 북한 외에는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시리아 예멘 등이 포함됐다.

북한이 해당 조사에서 외부 식량 지원 필요국가로 지정된 건 FAO가 이 조사를 시작한 2007년부터 16년째다. FAO는 “북한 내 대다수 인구가 적은 수준의 식량 섭취로 고통받고 있다”며 “다양한 식품을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원인으로는 북한 정권의 코로나19 통제 조치들을 꼽았다.

앞서 FAO는 지난해 12월 보고서에서 2020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 사이 북한의 식량 부족으로 외국에서 필수적으로 수입했어야 할 곡물량을 106만3000t으로 추산한 바 있다. FAO는 “코로나19 팬데믹을 통제하기 위한 조치들로 경제적 제약이 더 늘면서 필수 농산물과 인도적 물품 수입이 크게 감소했다”며 “이로 인해 북한 주민들의 식량 안보 취약성은 더욱 커졌다”고 밝혔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