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임플란트 4개' 찬성? 반대?" 尹 "중증 환자 우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3차 TV토론에서 치아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확대 문제를 놓고 맞부딪쳤다.

앞서 이 후보는 치아 임플란트의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공약집 최종본에 넣었다.

이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임플란트, 씹고 먹어야 하지 않나.

60세부터 시작해 65세부터 4개로 (건강보험 적용을) 늘려드린다"며 "윤 후보께 여쭙고 싶다.

임플란트 4개 하는 것, 당에서 비난하는 것 같은데 정책에 찬성하나 반대하나"라고 물었다.

윤 후보는 "지금 의료재정도 어려운데 저는 필수적인 것, 그리고 중증 환자 우선으로 예산을 쓰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두 후보의 이런 공방 이후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알려드립니다' 공지를 통해 윤 후보의 입장을 재차 비판했다.

민주당은 "윤 후보는 오늘 임플란트 확대에 사실상 반대 의사를 밝혔다.

황당하다"라며 "윤 후보는 임플란트 4개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해, 지난 2월 11일 대한치과의사협회 지지선언을 받아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후보는 지지를 구할 때만 번듯한 약속을 하고, 지지받고 나면 자기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버립니까"라고 쏘아붙였다.

앞서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지난 2월 11일 국회에서 윤 후보 지지선언을 하면서 "윤 후보께서 추진하고자 하는 치과 정책 전반, 임플란트 4개 확대 포함에 대해 공감하고 환영하며 윤 후보의 공약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