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는 사진과 무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사는 사진과 무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기축통화국 가능성' 발언 근거가 됐던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해명했다.

전경련은 설명자료를 통해 "경제 위기를 사전에 방지하자는 차원에서 원화의 특별인출권(SDR) 편입을 희망한다는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SDR은 기축통화에 대한 교환권이면서 국제통화기금(IMF) 회원국의 준비자산으로 활용된다. 경제적 어려움에 처했을 때, 주요 국가의 통화로 이뤄진 외화를 담보 없이 인출할 수 있는 권리다. 현재 SDR 바스켓을 구성하는 5개 통화(달러·유로·위안·엔·파운드)로 교환을 할 수 있다.

이 후보는 전날 TV토론에서 전경련의 보도자료를 근거로 "한국이 곧 기축통화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 후보가 인용한 내용은 원화가 IMF SDR 통화바스켓에 편입될 자격은 충분하다는 주장을 담은 전경련의 보도자료다. 결국, 기축통화국과 SDR 개념을 혼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경련 측은 "원화가 SDR에 편입돼도 국가 재정건전성 문제는 거시경제 안전성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국제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인식돼야 국제 지급·결제 기능을 갖춘 명실상부한 기축통화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