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3개국에 사무소 개설 추진…디지털 전자정부·전력망 구축 등 지원
韓 개발협력, 인도·타지키스탄·우크라이나로 무대 넓힌다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은 올해 인도와 타지키스탄, 우크라이나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개발협력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코이카는 14일부터 온라인으로 '2022년 해외사무소장 회의'를 열고 있다.

24일까지 대륙별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리는 회의에는 최근 임명된 이택근 우크라이나 사무소장, 정민영 타지키스탄 사무소장, 장우찬 인도 주재원도 참석했다.

올해 회의에는 이들 사무소장을 포함해 46개국 해외사무소장이 참여했다.

코이카 관계자는 17일 "인도는 현지 정부와 사무소 개소를 위한 세부 협의가 진행 중이며, 일단 현지 공관 파견 형태로 근무할 예정"이라며 "우크라이나는 현지 상황을 고려해 개소 일정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사무소장은 현지 정부의 상황 파악과 법적·제도적 정비 등 업무 수행 준비를 하고 있다.

정민영 타지키스탄 사무소장은 회의에서 "정부의 신북방정책에 근거한 중앙아시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에 사무소를 정식 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개소 첫해를 맞아 현지 정부 관계자와 관계를 돈독히 하고, 그린·디지털 ODA와 연계한 국가별 지원계획 수립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코이카는 2023년부터 타지키스탄 정부 내에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전자정부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존에 서부 바흐다트 로밋군 전력 소외 지역의 전력망 구축은 인근 14개 마을로 확대하는 2차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코이카는 지난 1991년 인도네시아에 첫 해외사무소를 연 뒤 올해 개소 지역을 포함해 세계 47개국에서 해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