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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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17일 발표한 조사(지난 7~8일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문항에 답변한 응답자는 83.0%로 집계됐다. 70대의 경우 90.7%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고, 20대의 경우 66.4%로 모든 연령대 중 적극 투표 의향이 가장 낮았다.

이번 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83.0%는 18대 대선 때 78.2%, 19대 대선 82.8%를 웃도는 숫자다. 여야 후보들의 각종 의혹과 배우자 리스크 등으로 어느때보다 네거티브 전이 치열해지면서 여론 주목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 중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90.7%로 가장 높았고, 60대 89.9%, 50대 87.2%, 30대 84.1%, 40대 81.7%, 18~29세 66.4% 순이었다. 다른 세대는 모두 지난 19대 대선의 같은 조사와 동일하거나 소폭 상승한 반면, 20대는 17.8%포인트 하락해 60%대를 기록했다. 적극 투표 의향이 많은 60대와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연령대지만, 투표 의향이 낮은 20대 역시 국민의힘 지지율이 우세한 상황이라 쉽게 유불리를 점치긴 어려운 상황이다.

우상호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어느 후보 지지층이 투표장에 많이 나올지 예측은 불가능하다"며 "사전투표 3~4일 전에 어느 지지층 결집도가 높을지 예측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여론조사에 대해 더 자세한 사항이 궁금하다면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