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해외로 출장을 간 동안 국내에서 15000만원 수준의 '시장 업무추진비'가 사용됐다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측 주장에 관해 "묻지마 네거티브"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17일 "김 의원의 주장은 지방자치행정의 기초를 무시한 음해"라며 "오직 묻지마 네거티브로 자신들의 대국민 신뢰도만 떨어뜨리는 자해 행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업무추진비는 단체장인 시장이 출장시에도 성남시정을 위해 사용한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특수활동비 147억에 대한 공개를 일체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윤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이 후보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를 중단하고, 147억원 깜깜이 특수활동비 내역부터 공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실은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업무추진비 집행 및 해외 출장 내역을 분석한 결과 총 7건의 해외출장 기간 중 국내에서 사용된 시장 업무추진비가 1499만2100원이라고 밝혔다. 집행목적은 △업무협의 간담회 △기관 관계자와 오찬·석찬 △직원 경조사비 지급 △비서실과 시장실 다과 물품 구입 △기부금·격려금 납부 등으로 다양했다.

김 의원은 "이 후보가 왜 해외 출장을 갈 때마다 그의 업무추진 카드가 국내에서 수백만원까지 사용됐는지, 사적 유용 등 부적절한 사용이 없었는지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