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부대 방문해 현황 살피고 부대원 격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시스템(KAMD)을 개발하는 데 우선 집중하고 사드는 그다음 순서"라고 밝혔다.
안철수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가 우선…사드는 그다음"
안 후보는 14일 공군 제8129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주장에 대해 "우리가 돈이 무한정 있는 게 아니지 않나, 지금 있는 국방 예산이 55조 원인데 우선순위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북한에서 오는 것은 대부분이 아마 단거리·중거리 정도다.

그런데 그게 고도가 낮다.

사드는 고고도 40km부터 150km에 오는 미사일에 대해 요격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 지금 수도권 방어라든지 이런 쪽에 대해서는 오히려 사드처럼 고고도보다는 하단에 해당하는 게 필요하다"며 "우선은 지금 우리 천궁하고 패트리엇 미사일하고 좀 더 빨리 개발에 박차를 가해서 'L-SAM(장거리요격미사일)'을 완성하면 제대로 된 중첩 방어 시스템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드 배치 관련 성주 지역민 등의 반발 여론에 대해선 대화로 풀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후보는 "군 당국과 정부에서 국민들이 우려하는 바들을 잘 경청하고 거기에 대해서 해결책들을 제시하고 하면서 설득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안철수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가 우선…사드는 그다음"
현장에서 부대 현황 등을 살핀 안 후보는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오전인데 여기 계시는 장병 여러분과 사령관님 보니 정말로 든든한 마음이다"며 "북한이 올림픽 기간이어서 미사일을 쏘지 않지만, 1월에 7발을 쏜 걸로 봐서는 아마 올림픽이 끝난 직후에 또 도발이 시작되지 않을까 그런 염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때일수록 이런 부대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부대원들을 격려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