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대통령, 사람만 잘쓰면 된다?…전문가 머리 빌릴 머리 있어야"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디지털경제연합 주최로 열린 'G3 디지털경제 강국 도약을 위한 대선 후보 초청 정책 간담회'에서 "'머리만 빌리면 된다'는건 구시대적 사고방식"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원전 분야만 해도 탈원전 전문가가 있고 소형모듈형 원전 전문가가 있다"며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다른 방향의 전문가들이 한 분야에 있는데, 어떤 전문가의 머리를 빌릴 것인가는 대통령이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현재 대통령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은 전세계 기술 발전 흐름에 대해 기본적인 상식과 지식을 갖고 전문가들과 토론할 수준은 돼야 나라 전체가 제대로 시대를 잘 따라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를 예로 들며 "둘다 이과형 지도자"라면서 "이제는 '머리만 빌리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구시대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며 "최소한 어떤 머리를 빌릴까 하는 정도의 머리는 갖고 있어야 제대로 된 리더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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