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40 판세는…이재명-윤석열 35% '동률' [갤럽 여론조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28일 한국갤럽의 차기 대선 지지도 조사에서 동률을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이재명·윤석열 후보는 35%로 같았다. 일주일 전 조사보다 이 후보는 1%포인트, 윤 후보는 2%포인트 올랐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15%로 집계됐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4%였다.

연령별로 보면 이 후보는 30대 지지도가 한 주만에 10%포인트(28%→38%) 상승했다. 반면 20대 지지율은 지난주 22%에서 14%로 8%포인트 내려 앉았다. 윤 후보는 40대의 지지율 상승폭이 9%포인트(20%→29%)로 컸다.

지역별로는 충청권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이 18%포인트(17%→35%)나 뛰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21%에서 29%로 올랐다. 그러나 대구·경북에서는 지지도가 11%포인트(25%→14%) 하락했다. 반대로 윤 후보는 대구·경북 지역 지지도가 48%에서 56%까지 상승했고, 충청권에서는 지난주 41%에서 이번주 33%로 떨어졌다.

갤럽은 “연령별로 보면 40·50대에서는 이재명, 60대 이상에서는 윤석열이 40%를 웃돈다”고 분석했다. 또 “주관적 정치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5%가 이재명, 보수층의 65%는 윤석열을 선택했고 중도층에서는 이재명·윤석열·안철수 3자 각축 양상”이라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를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이용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