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막상 선거 다가오면 말 바뀔 것"
"'서울·부산' 후보 낸 것 보면 진정성 無"
"'서울·부산' 후보 낸 것 보면 진정성 無"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사진=연합뉴스
진 전 교수는 지난 25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뜬금없다. '586세대 용퇴론'이 왜 나오고 있는지 이해가 잘 안 된다"며 "해법이 엇나간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고, 타이밍도 늦었다"고 말했다.
그는 "진정성이 있었다면 작년 정도에는 진작 이런 걸 해야 했다. 이걸 어떻게 믿겠느냐. 그러니까 이번에 속았다는 느낌이 있는 것"이라며 "옛날에도 문제를 일으킨 곳에는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했는데 정작 선거가 다가오니 서울, 부산에 시장 후보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이렇게 얘기해놓고 나중에 막상 선거가 다가오면 말이 바뀔 것이라는 부분을 국민이 알고 있다"며 "지역구 무공천도 어차피 이번 대선 판국에서 (해당 지역구 3곳에 대한) 승산이 없는 데다가 이미 의석을 180석 갖고 있다. 그중에서 3석을 덜 가진다고 무언가 달라지는 건 아니다. 이 정도로 생색을 내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송영길 대표. / 사진=뉴스1
그는 "국민의 분노와 실망, 상처를 덜어드리기에 민주당의 반성과 변화, 쇄신이 많이 미흡했다"며 "국민께서 요구하고 계신, 자기 혁신과 기득권 내려놓기를 통해 정치의 본령, 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겠다"며 당 쇄신 의지를 밝혔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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