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내게 직접 전화해 참석 요청"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 / 사진=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 / 사진=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가 과거 주최한 행사에 무속인들이 참석했다는 의혹을 두고 정치권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에서는 “김씨가 (무속인들의) 참석 여부를 알지 못한다는 국민의힘의 해명은 거짓”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박영선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은 24일 한국경제신문 기자와 만나 “문제의 행사를 앞두고 김씨가 내게 직접 전화해서 와달라고 했다”며 “누가 어떻게 해서 왔는지 (김씨가) 모른다는 국민의힘 해명은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지난 23일 건진법사 전모 씨와 그의 스승인 충주 일광사 주지 해우스님이 2015년 김씨 회사인 코바나컨텐츠가 주관한 ‘마크 로스코전’ 개막식 VIP 행사에 참석한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전씨가 최소한 7년 전부터 김씨와 잘 아는 사이었음이 확인됐다”며 “김씨와 건진법사와의 관계, 그리고 무속인 논란에 대해 윤 후보는 국민께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마크 로스코 전은 수십만명이 관람한 초대형 전시행사였고, 개막식에는 경제·문화·종교계 인사뿐 아니라 박영선 전 장관, 우윤근 전 의원 등 여권 인사들도 참석했다”며 “김씨는 이 많은 분들이 어떤 경로를 거쳐 참석했는지 알지 못하며, 행사장을 다니며 감사의 인사를 나눈 것이 전부”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저를 비롯해 거기 온 사람들은 김씨가 직접 전화해서 와 달라고 해서 온 것”이라며 “당시 김씨가 직접 그림에 대해 설명을 해주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김씨가 정말 거짓말을 너무나도 잘 한다”고 덧붙였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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