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일정 도중 급거 인천공항행…"국위 선양 너무 기특해"
배우자 김미경 서울대 교수, 이번주 호남서 독자행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3일 미국에서 귀국한 딸 안설희 박사를 인천공항에서 마중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예정돼 있었던 부산 일정을 조정, 항공편으로 급하게 올라와 배우자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함께 안 박사의 귀국을 맞이했다.

'가족 리스크'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차별화한 '가족 행보'다.

귀국한 딸 마중나간 안철수, '가족리스크 없는 후보' 차별행보

이날 오후 6시께 인천공항에 나타난 안 후보와 김 교수는 두 손을 맞잡고 안 박사를 기다렸다.

안 박사가 모습을 드러내자 안 후보는 "설희야"라고 외치며 손을 들어 반갑게 인사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규정에 따라 거리를 두고 짧은 대화만 나눌 수 있었다.

안 박사는 미국 UC샌디에이고 대학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지난달 소속 연구팀이 발표한 오미크론의 전염성 연구 결과물이 뉴욕타임스(NYT)에 실린 바 있다.

안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오랜만에 딸을 보니까 너무 반갑다"며 "외국에서 힘들 텐데 인류를 위해 필요한 연구를 잘 수행하고 대한민국의 국위도 선양해서 너무 기특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 많이 바쁠 텐데 시간을 내서 연두에 가족들과 함께 지내러 와서 너무 대견하고 감사하다"라고도 했다.

대선 전까지 함께 머물며 공개 행보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지는 못할 것"이라며 "열흘 간 격리기간이 있다.

강연이 예정돼있는 곳도 있다.

줌으로 보는 비대면으로 사람들과 이야기는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안 박사와 하루를 보낸 뒤 다음 날인 24일 예정했던 부산·울산 일정을 재개한다.

배우자 김 교수도 이번 주 호남에서 독자 행보를 통해 선거운동에 나선다.

김 교수는 권은희 원내대표와 함께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광주광역시, 여수·순천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호남 출신이기도 한 김 교수는 이번 방문에서 광주 서구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5·18 피해자 어머니들을 만나 새해 인사를 한다.

이 밖에도 광주시청 앞 선별진료소 의료봉사와 전통 시장 방문 등을 통해 일반 시민들과 만나 안 후보의 지지를 호소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