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이 만든 이재명, 역사에 남을 대통령 만들어 달라" 호소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우리동네공약'도 순차 공개…"소확행 시즌 2"
이재명, 설전 경기 31개 시군 훑는다…"제 정치적 고향"(종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가 23일부터 4박 5일간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을 훑는 일정을 시작했다.

설 연휴 직전 이 후보의 '정치적 고향'에서 민심 다지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천준호 매타버스 실무추진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번 매타버스 경기도 일정은 오늘부터 목요일인 27일까지 경기도 전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천 단장은 "지난 매타버스 때에도 인구가 적은 군까지 방문했던 것처럼, 경기 매타버스도 유권자가 많든 적든 상관하지 않고 모든 경기도민을 찾아뵙고 인사드릴 예정"이라며 "경기 공약을 발표하고, 도지사로서 거둔 성과를 알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설전 경기 31개 시군 훑는다…"제 정치적 고향"(종합)
이 후보는 당장 이날부터 과천과 의왕, 수원, 오산, 평택, 안성, 화성을 찾았다.

이 후보는 각 시에서 시민들을 만날 때마다 '경기도민 정체성'과 도지사로서의 거둔 성과를 강조하는데 열을 올렸다.

그는 평택역 앞 광장에서 거리 연설을 통해 "경기도가 전국에서 도정만족도가 가장 높은 도가 됐다는 사실에 만족할 뿐 아니라 자부심을 느낀다"며 "경기도민이 만들어준 이재명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에 남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달라"고 외쳤다.

이 후보는 이날 방문한 다른 시에서도 비슷한 연설을 반복하며, '경기도민이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드는데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앞서 경기도 매타버스 일정을 시작할 때에도 경기도 31개 시군을 방문한다는 의미로 "홈커밍 써리원(homecoming 31)"이라면서 "경기도는 제 정치적 고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인구 수로 4분의 1이다.

경기도가 결정하면 대한민국이 결정난다.

그래서 경기도는 진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월요일인 24일부터는 나흘 동안 용인, 성남, 의정부, 고양, 양주, 안양, 시흥, 광명, 부천 등을 방문한다.

특히, 성남 모란시장에서 유년 시절을 회고하고,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에 이재명이 필요한 이유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한 메시지 등을 발신할 예정이다.

또한 방문 기간 매일 경기도 31개 시군 공약을 발표한다.

이 후보는 이날 방문한 7개시 관련 공약을 우선 공개했다.

▲ GTX-C 의왕역 정차 최종 확정 지원 ▲ 화성시 서동탄역과 동탄역 연결 1호선 연장 및 솔빛나루역 신설 적극 검토 ▲ 안성 경유 수도권 내륙선 조기 착공 지원 ▲ GTX-C 노선 평택 연장 적극 추진 ▲ 기흥∼동탄∼오산 분당선 연장 조기 추진 ▲ 수원 군공항 이전 마무리 ▲ 과천 초·중학교 신증축 등 지역 현안과 관련된 민생 공약이 대부분이다.

수원시 '화성행궁 앞 지하 공영주차장 조성', '만석공원 재조성' 등 시민들의 요구에 따른 공약도 포함됐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를 포함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공약 시리즈인 '우리동네공약'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 시즌2 이자 '소행동(소확행 동네버전)'이라고 설명했다.

24일에는 경기도 공약, 25일 농업 공약, 26일 노동 공약, 27일 장애인 공약 발표가 예정됐다.

공약 내용은 '재명이네 마을'과 '재명이네 소극장'에서 각각 카드 뉴스와 동영상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이재명, 설전 경기 31개 시군 훑는다…"제 정치적 고향"(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