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퇴하라"…맞받아친 윤석열 "사퇴할 생각 없다"
그는 이날 오후 SNS에 “사퇴할 생각 없다 대한민국 국민 최우선”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같은 메시지의 배경은 따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같은날 북한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가 윤 후보의 ‘선제타격’ 언급과 관련해 ‘전쟁광’·‘색깔론’ 등으로 비판하며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통일의 메아리는 윤 후보의 선제타격 언급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에 역행하는 대단히 시대착오적이고 위험천만한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이야말로 스스로가 전쟁광임을 보여준다”고도 했다.
이어 “대북 선제타격론을 주장하는 윤석열은 더 이상 구태 색깔론으로 남북대결을 조장하지 말고 조용히 후보 자리에서 사퇴하는 것이 제 살길을 찾는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을 탑재한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요격이 불가능하다며 “선제타격밖에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언급했었다.
이달 7일 “여성가족부 폐지”로 주목받기 시작한 윤 후보의 SNS 단문 메시지는 “병사 봉급 월 200만원”, “주적은 북한” 같은 국방·안보 이슈 관련 언급으로 이어진 바 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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