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승려대회 입구서 발길 돌려…곧 국회서 사과 회견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21일 승려대회를 찾아 이른바 '봉이 김선달' 발언으로 불교계의 반발을 산 데 대해 사과 의사를 전하려 했으나 행사장 입구에서 발길을 돌렸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종교편향 불교왜곡 근절과 한국불교 자주권 수호를 위한 전국승려대회' 현장을 찾았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 등이 행사장 안으로 들어간 것과 달리, 정 의원은 다시 차량에 올라탔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 여기 오라고 해서 오고 있는 중에 그냥 국회 정론관에서 사과 발표하는 게 좋겠다고(들었다)"며 곧 국회에서 사과 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조계종에서 (행사장) 입장을 반대한 것이냐'는 물음에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여러 차례 사과를 했음에도 불교계가 수용하지 않고 있다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지칭하며 이를 걷는 사찰을 '봉이 김선달'에 비유해 불교계의 거센 반발을 샀다.

그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선 후보의 뜻이라며 이 후보 측 핵심 관계자로부터 자진 탈당을 권유받았다며 자신은 탈당할 의사가 없음을 밝히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