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 이송·진료·복통·진통·출산 순으로 많아
충남 '임산부 119구급서비스' 지난해 하루 평균 19회 이용
충남소방본부의 '임산부 119구급서비스'를 도민들이 지난해 하루 평균 19회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임산부 119구급서비스의 이용 횟수는 7천54회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9회꼴이며, 전년 6천49회보다 16.6% 늘었다.

유형별로는 영아 이송이 842회로 가장 많았으며 진료 493회, 복통 266회, 진통 118회, 출산 11회 등이다.

119종합상황실을 통한 응급 상담과 현장 처치도 각각 4천107회, 283회 이뤄졌다.

지역별로는 천안 1천563회, 서산 871회, 당진 646회, 홍성 482회, 서천 447회 순이다.

충남도의 임산부 119구급서비스는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 병원이 없는 농어촌 지역 임산부가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도록 돕는 등 출산 장려와 저출산 극복을 목적으로 2018년 12월 도입했다.

임신 중이거나 출산 후 1년 미만 산모와 영아 모두가 이용 가능하며, 안심 출산을 돕는 임산부 이송 예약제와 24시간 응급의료진 상담 서비스, 다문화 가정 임산부를 위한 통역 3자 통화 시스템 등을 통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도내 전 시군에 임산부 전용 구급차로 15인승을 개조한 대형 4대와 11인승을 개조한 일반형 12대를 배치하기도 했다.

도 소방본부는 승차감 개선을 위한 고급형 들것 등 구급 장비 보강과 함께 대형 구급차 확보 등으로 임산부가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품질을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최장일 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은 "전담 인력 확보로 구급대원들의 업무 부담은 줄이고 임산부와 아이는 더 만족할 수 있도록 올해를 서비스 품질 향상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