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당 평균 가격 최근 4년 중 최고…"지난해보다 40% 증가 예상"
산청곶감 원료감 고종시 풍작에 경매 물량·금액 동반 상승
경남 산청곶감의 원료감인 산청 고종시의 풍작 덕에 산청곶감의 경매물량과 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18일 산청군에 따르면 이달 14일 현재 산청곶감의 경매 현황(10회차 기준)은 4만9천868접(1접당 곶감 100개) 총 경매금액은 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경매물량 4만6천800접과 비교하면 7%, 총 경매금액 24억원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산청군과 산청군농협, 지리산산청곶감작목연합회는 경매가 종료되는 오는 28일이면 경매금액이 약 3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지난해 총 경매금액과 비교하면 약 40%가 증가한 수치다.

특히 1접 당 평균 경매가격이 5만4천원 선으로 지난 4년간 평균가(3만∼5만1천원)와 비교해 가장 높다.

산청군은 올해 이처럼 우수한 품질의 산청곶감이 생산되는 이유에 대해 천혜의 자연조건과 축적된 재배기술, 지속적인 생산 기반 현대화를 손꼽았다.

지난해 전국 원료감 생산량은 개화기 큰 일교차와 5∼6월 잦은 비 등 기상악화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산청군의 경우 지리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그동안 축적된 재배기술 덕에 유례없는 풍작을 맞았다.

2019년부터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는 청정건조시설 설치 및 마케팅·생산기술 교육 등 시설·소프트웨어 현대화사업도 주효했다.

산청곶감 원료감 고종시 풍작에 경매 물량·금액 동반 상승
산청 고종시는 지난해 연말 농식품부 주최 '2021 대한민국 대표 과일 선발대회'에서 6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과일에 선정, 산림 과수 분야 최고상을 받았다.

산청군은 지난 6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지리산산청곶감축제 홈페이지와 산엔청쇼핑몰 등을 통해 '제15회 지리산산청곶감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이재근 산청군수는 "본격적인 곶감 건조 시기인 12월부터 최근까지 맑고 차가운 날씨가 이어져 곶감의 품질이 우수한 점,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한 적극적인 마케팅 등이 올해 산청곶감의 인기와 인지도 상승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