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는 ‘일자리’, 30대는 ‘부동산’, 40대 이상은 ‘자녀 교육’과 ‘세금’이 주요 민원 이슈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1년간 수집된 민원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발표했다. 권익위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신문고 및 지방자치단체 민원창구 등을 통해 접수된 민원은 총 1465만26건으로, 전년(1214만2121건) 대비 20.7%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 등 교통 분야 민원이 108.0%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정부가 지난해 4월 GTX-D 노선을 경기 김포와 부천만 연결한다는 구상을 내놓으면서 수도권 서부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해당 노선의 서울 강남 직결 등을 요구하는 민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법무 분야 105.4%, 도시 분야는 72.8% 증가한 반면 체육 분야 32.2%, 노동 분야는 29.0% 감소했다.

지난해 민원은 국민지원금 이의신청, 마스크, 방역 등 코로나19 관련 내용과 교통 인프라, 광역교통대책 수립 등 교통환경 개선과 관련된 내용이 많았다.

세대별로 10대는 선생님, 수업, 학교 등 교육 관련 내용을, 20대는 회사, 출근, 급여 등 일자리 관련 민원을 주로 제기했다. 30대 이상에서는 아파트, 주택, 분양, 전세 등 부동산과 관련된 내용이 다수였다. 이 중 40대는 부동산 외에 초등학교, 학교, 입학 등 자녀 교육이, 50대는 수술, 병원, 요양 등 건강이, 60대 이상은 과세, 재산세, 취득세 등 세금이 주요 민원 이슈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