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석·김삼호 청장 유죄 판결에 출마자 행보 빨라져
현직 단체장 '흔들' 광주 서구·광산구 출판기념회 잇따라
현직 단체장이 법원의 유죄 판결로 재선을 장담할 수 없게 된 광주 서구와 광산구에서 출마 예정자들의 출판기념회가 잇따라 열린다.

10일 광주 정가에 따르면 김이강 전 광주시 대변인이 15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김 전 대변인은 올해 지방선거에서 서구청장에 출마한다.

광산구청장에 출마하는 박병규 전 광주시 경제부시장도 다음 달 5일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박 전 부시장은 지난해 8월 저서를 출간했지만, 별도의 출판기념회를 열지 않았다.

광산구청장을 준비하는 최치현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은 지난달 4일 남부대학교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최 전 행정관은 출판기념회에서 제안·정책집을 선보였다.

현직인 서대석 청장과 김삼호 청장의 입지가 흔들리는 서구와 광산구에서는 출마 예정자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서구청장과 광산구청장 출마 예정자들은 대선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다음 달 초까지 출판기념회를 마치기 위해 준비를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상 출판기념회가 금지되는 선거일 전 90일(3월 3일)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는데도, 이곳에서의 경쟁은 조기 과열되는 분위기다.

서대석 청장은 지난해 7월 금품수수 혐의로 벌금형(1천만원)이 확정됐다.

공직선거법 혐의를 받는 김삼호 청장은 지난달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