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등 5개 시군 번영회, 강원도 청사 이전 부지 결정 철회 촉구
강원 원주시와 횡성군, 평창군, 영월군, 정선군 등 5개 시군 번영회는 7일 원주시청 다목적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도 청사의 춘천 캠프페이지 이전 결정 철회를 촉구했다.

번영회는 기자회견문에서 "도 청사는 도민 전체를 위한 공공 청사로, 이전 신축 문제는 춘천시민만을 대상으로 할 것이 아니라 도민 전체 의견을 수렴하는 공론화 절차가 필수적"이라며 "그런데 임기가 5개월도 채 남지 않은 최문순 지사는 4일 춘천시 국회의원, 춘천시장과 협작해 구 캠프페이지 부지에 신청사를 짓겠다고 발표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다수 도민은 도 청사 이전 문제를 왜 강원도와 춘천시가 일방적으로 급하게 결정해 버렸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고 받아드릴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도민 전체의 의견을 담을 수 있고 객관적인 '도청 이전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5개 시군 번영회는 강원도지사가 이에 대한 답변이 없으면 도지사 직무집행을 정지하는 법적 조치와 지방자치법, 주민투표법에 의한 서명운동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