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과 安 단일화한다면...윤석열 32.7% vs 안철수 43.5%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야권 단일화에 나설 경우 안 후보가 윤 후보를 앞지른다는 여론조사가 6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알앤써치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윤 후보와 안 후보가 단일화를 추진할 경우 지지할 후보를 물은 결과 윤 후보는 32.7%, 안 후보는 43.5%로 집계됐다. 안 후보는 특히 20대(격차 40.5%포인트)와 30대(26%포인트)에서 윤 후보를 크게 앞섰다.

윤 후보와 안 후보가 단일화를 추진할 경우 경쟁력이 높은 후보를 물은 결과 윤 후보는 35.8%, 안 후보는 43.3%로 각각 집계됐다.

가상 4자 대결에서는 이 후보 38.5%, 윤 후보 34.2%, 안 후보 12.2%, 심 후보 3.3%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월 16일 같은 조사에 비해 이 후보는 0.1%포인트 상승했지만 윤 후보는 8.1%포인트 하락했다.

안 후보는 지난 조사에 비해 8.8%포인트 상승해 10%를 돌파했다. 안 후보는 20대에서는 28.6%를 얻어 모든 후보 중 1위를 기록했다.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15%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대선의 성격을 묻는 조사에서는 정권 교체 의견이 50.3%, 정권 재창출 의견이 36.5%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내홍과 관련, 책임이 큰 쪽을 묻는 말에는 '윤 후보'라는 응답이 52.6%, '이준석 대표'라는 응답이 25.5%로 집계됐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5.1%,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은 2.5%, '기타' 5.4% 등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당을 제외하고는 모든 정당이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1.7%포인트 하락한 34.7%, 더불어민주당은 2.6%포인트 내린 29.1%로 나타났다. 이어 국민의당 10.1%, 열린민주당 4.8%, 정의당 3.8% 순이었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조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