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대통령 11년 만에 '백령도' 방문

문 대통령이 23일 백령도를 찾아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헬기로 백령도에 도착해 먼저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에 참배했다. 분향과 묵념을 한 뒤 "국민들도 백령도를 많이 방문해서 천안함 용사들의 뜻을 오래도록 기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천안함 수색 도중 순직한 고(故) 한주호 준위도 추모하고 있는지를 물었고 김태성 해병대 사령관은 서해수호의 날에 천안함 용사들과 함께 추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해병대 여단본부 지휘통제실에서 부대 현황을 청취하고 전방관측소(OP)에 올라 장병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백령도는 군사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장병들이 긴장된 가운데 근무하고 외출·외박을 하더라도 섬을 벗어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노고를 치하했다. 넥워머와 보습크림, 핸드크림, 립케어 등으로 구성된 겨울용품 세트를 선물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23일 백령도를 찾아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이 23일 백령도를 찾아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청와대 한식 셰프가 직접 와서 취사병들 함께 식사를 준비했다고 소개하면서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가족과 함께 보내지 못할 텐데 대통령 부부와 식사를 하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 달라"고 전했다.
김정숙 여사도 여군 및 여군무원들과 별도로 환담을 갖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문 대통령이 23일 백령도를 찾아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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