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사태가 커질 때까지 尹과 상의했는지 궁금하다"
"尹과 사퇴 상의? 안 해도 판단할 주체적 능력 있어…깔끔하게 던지는 것"
[일문일답] 이준석, 윤석열 겨냥 "선거 무한책임은 후보에 있다"

국민의힘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이준석 대표는 21일 "당 대표로서 (대선에서) 좋지 못한 결과를 얻게 된다면 상당한 불명예를 얻게 되겠지만, 선거에 대한 무한책임은 후보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상임선대위원장직 사퇴를 선언한 뒤 '윤석열 대선후보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전날 오전 비공개 선대위 회의에서 선대위 지휘체계를 놓고 선대위 공보단장인 조수진 의원과 충돌하며 갈등을 빚었다.

이 대표는 조 단장이 선대위직을 내려놓을 것을 압박했고, 조 단장은 응하지 않으면서 파국으로 치달은 모양새다.

다음은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

-- 조수진 단장은 당 대표실에서 (사과하겠다며) 기다리고 있는데.
▲ 관심이 없다.

조수진 단장이 어떤 형태로 사과한다고 하더라도 저는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

특히 오늘 오전에 사과한 내용도 언론에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사과라고 보기에 애매한 부분이 있다.

조 단장이 전날 저녁 6시 공보단장으로 해서는 안 될, 논란의 유튜브 영상을 본인이 직접 전달한 행위에 대해서는 징계 대상이며,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는데도 (조 단장이) 이렇게 반응하는 것을 보면 본인의 뜻으로 사퇴조차 할 수 없는 인물인지 의문이 든다.

--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어떤 이야기를 했나.

▲ 김 위원장은 만류했고, 저는 사퇴하겠다는 의지를 말했다.

-- 윤 후보와 소통했나.

선대위직을 내려놓는 게 과도하다는 비판도 있다.

▲ (과도하다는) 비판은 당연히 감수하겠다.

조 단장이 '후보의 뜻을 따른다'고 말했는데 그러면 이렇게 사태가 커질 때까지 하루 동안 조 단장이 윤 후보와 상의한 것인지, (후보가) 어떤 취지로 명을 내린 것인지 궁금해진다.

-- 윤 후보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고 보나.

▲ 후보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

그런데 선거에 있어서는 제가 당 대표로서 좋지 못한 결과를 얻게 된다면 상당한 불명예를 얻게 되겠지만, 선거에 대한 무한책임은 후보에게 있다.

후보의 선택을 존중하겠다.

[일문일답] 이준석, 윤석열 겨냥 "선거 무한책임은 후보에 있다"

-- 조 단장이나 선대위 개편 관련 조치가 이뤄지면 복귀할 것인가.

▲ 복귀할 생각 없다.

선대위 구성에 대한 전권은 후보가 책임지는 것이고 저는 그 안에서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어제 선대위에서 제가 '선대위에 책임 있는 관계자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최근 중차대한 사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한 것은 거부됐다.

심지어 조 단장은 윤 후보 이름을 거론하며 굉장히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

상임선대위원장 지시를 듣지 않겠다는 공개 발언을 하고, (조 단장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선대위는 기능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제 의지와 다르게 (선대위 내에서) 역할이 없기 때문에 모든 직에서 사퇴하고자 한다.

-- 선거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할 것인가.

▲ 당 대표로서 역할을 수행하겠다.

그 역할은 정의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어떤 미련도 없다.

정권 교체를 위한 마음은 있으나, 실제 참여할 길이 없는 많은 다른 의원들이나 당원들의 마음도 비슷한 부분도 많을 것이다.

일부 (윤 후보의) 핵심 관계자를 자처하는 사람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한 분들이 당내에 많이 있다.

-- 윤 후보와 선대위직 사퇴에 대해 상의했나.

▲ 제 개인적 거취 표명에 대해 윤 후보와 상의하지 않아도 저는 (사퇴를) 판단할 주체적 능력이 있다.

제 보직 사퇴는 상의하고 싶으면 하는 것이고, 아니면 깔끔하게 (선대위직을) 던지는 것이다.

그것은 후보와 관계가 없는 일이다.

[일문일답] 이준석, 윤석열 겨냥 "선거 무한책임은 후보에 있다"

-- 선대위 직책을 너무 쉽게 내려놓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 상임선대위원장이 선대위 내 책임자(조 단장)에게 지시를 내렸는데 불응했다.

그 자리에서 교정하지 않고 오히려 (저를) 조롱했다.

그 사태가 이틀 동안 지속됐다는 것은 선대위 내에서 제 역할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리한 판단이 아니다.

-- 조 단장 징계에 대해서는
▲ 제가 거취 표명을 하라고 했으나 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 단장은 최고위원으로서 당무에 소홀히 하지 않기를 바란다.

(조 단장이) 건강상 이상이 있었다는 것은 알지만, 선대위에는 참석하고 최고위에는 참석하지 않는 선택적 행동조차 해석하기에 따라 잘못된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

-- 선대위 개편 방향은?
▲ 선대위에 대해 여러 의사를 밝혔고 (그 방향은) 윤 후보가 오롯이 선택하는 것이다.

미련 없이 선대위직을 내려놓는 상황에서 선대위 구상에 대해 의견을 피력할 생각이 전혀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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