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원로' 박창달 전 의원 민주당 입당…"이재명 당선돼야"
박창달 전 한나라당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 입당하고 지역 선대위 위원장으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박 전 의원은 21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국민의힘에서) 탈당하고 이재명 후보를 만나 돕기로 약속했다"며 "이번 선거는 TK가 이재명 후보를 어느 정도 받아들이느냐의 선거"라고 밝혔다.

그는 "11월 25일 이재명 후보를 만났다"며 "추진력, 실천력, 돌파력으로 우리 TK를 발전시킬 수 있을 거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비록 (지역에) 국회의원이 없어도 여당이 여당다와야 한다"며 "이재명 후보를 당선시켜 민주당이 TK에서 여당다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입당식을 마치고 대구 지역위원장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집권당으로서 기백을 갖고 이재명 후보 당선을 위해 뛰어달라"고도 했다.

'보수 원로' 박창달 전 의원 민주당 입당…"이재명 당선돼야"
1975년 민주공화당으로 정치를 시작한 박 전 의원은 제15∼17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3선)을 지냈고 2007년 대선에서는 이명박 당시 후보의 특보단장으로 활약한 친이(친이명박)계 비주류 인사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예비 경선 과정에 홍준표(대구 수성구을) 의원 측이었던 그는 홍 의원이 윤석열 후보에게 지고 선대위 구성 과정에 내홍이 일자 탈당했다.

이후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한 뒤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 총괄 선대위원장직을 맡으며 민주당 내 논란을 샀다.

전 대구시 정무부시장인 홍의락 전 의원은 박 전의원의 선대위원장 선임에 반발해 선대위 직책에서 물러났다가 복귀하기도 했다.

'보수 원로' 박창달 전 의원 민주당 입당…"이재명 당선돼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