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단 "선거 앞두고 국민의힘·정의당이 야합"
"마산해양신도시 행정사무조사는 '허성무 시정' 흠집내기"
경남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이 국민의힘과 정의당 소속 시의원들이 주도한 마산해양신도시 건설사업 행정사무조사를 민주당 소속 허성무 시장이 이끄는 창원시정 '흠집 내기'라고 비판했다.

창원시의회 민주당 의원단은 15일 시의회 앞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했다.

민주당 의원단은 "마산해양신도시 민간개발 사업자 공모가 정당하고 합법적으로 이뤄졌는데, 국민의힘과 정의당 의원들이 정략적으로 야합해 행정사무조사 안건을 통과시켰다"며 "내년 선거를 앞두고 허성무 창원시정을 흡집 내려는 정략적인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다.

이들은 마산해양신도시 사업이 황철곤 전 마산시장, 박완수·안상수 전 창원시장 등 전임 국민의힘 소속 시장들이 추진하면서 연거푸 민간개발 사업자 공모에 실패했지만, 민주당 소속 허성무 시장이 직접 서울에서 사업설명회를 여는 등 노력해 5번 째만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반박했다.

창원시의회는 지난 13일 열린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 정의당 의원, 무소속 의원이 공동 발의한 '마산해양신도시 건설사업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발의의 건'을 가결했다.

이들은 마산해양신도시 민간사업자 공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해소하자는 취지로 행정사무조사 안건을 발의했다.

창원시의회 의석 구성은 국민의힘 21석, 민주당 19석, 정의당 2석, 무소속 2석이다.

창원시의원 23명이 찬성해 행정사무조사 안건은 가결됐다.

마산해양신도시 건설사업은 마산항 항로 준설 과정에서 나온 토사로 마산만 공유수면을 메워 만든 인공섬에 민간투자를 유치해 아파트, 관광문화복합시설, 상업시설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창원시는 2015년부터 올해 초까지 4차례 민간사업자를 공모했으나 연거푸 실패하고 지난 9월 5차 공모 끝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마산해양신도시 행정사무조사는 '허성무 시정' 흠집내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