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격차를 8%포인트 이상 벌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과정에서 드러난 이준석 당대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의 갈등을 봉합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내분 봉합' 윤석열 45.3% 〉이재명 37.1%
리얼미터가 YTN 의뢰를 받아 지난 6~7일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3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0%포인트)에서 윤 후보는 45.3%, 이 후보는 37.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 후보 지지율은 ‘선대위 갈등’으로 이 대표가 당무를 거부하고 잠행에 들어갔을 때 실시된 직전 조사보다 1.3%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이 후보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직전 조사에서 6.5%포인트였던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8.2%포인트로 벌어졌다.

김종인 위원장 영입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53.2%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정적 평가는 37.9%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윤 후보는 60대 이상(58%), 이 후보는 40대(49%)와 50대(48.9%)에서 강세를 보였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4.0%,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창당준비위원장의 지지율은 1.6%였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2%였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