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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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종전선언이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의 첫걸음"이라며 남북 간 평화무드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2021 서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개회식'에서 "한국은 평화와 재건을 위한 유엔 평화유지 활동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더욱 적극적으로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유엔의 도움으로 전쟁의 참화를 딛고 개도국에서 최초로 선진국으로 도약했다"며 "한국은 지금 유엔 평화유지 활동에 600여 명의 요원을 파견하고 있으며, 10대 재정 기여국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2024년에서 2025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하고자 한다"며 "우리는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성장한, 소중한 경험을 갖고 있다. 평화 구축과 분쟁 예방 활동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 가장 절실하게 평화를 원한다. 그동안 한국 국민과 정부는 국제사회의 한결같은 지지를 바탕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종전선언을 통해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 한반도의 평화, 나아가 동북아와 세계평화를 이룰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함께해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는 유엔이 평화 안보 분야 최대 회의 중 하나로 아시아 국가가 주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부터 이틀 동안 유엔총회 산하 평화유지활동 특별위원회(C-34) 회원국인 155개국 외교·국방부 장관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