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민의힘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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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비니좌’ 노재승 씨(37)가 한 달여 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열등감 양아치’ ‘비정상인자’ 등 원색적으로 비난한 글을 공유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노씨는 지난달 5일 자신의 SNS에 “비정상인자가 야망을 품고 대통령 후보로 나서는것 까지는 못 막는다 해도, 그 비정상인자를 추종하고 따르는 바보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인걸까”라고 썼다.
사진=노재승 인스타그램 캡쳐
사진=노재승 인스타그램 캡쳐
그러면서 한 네티즌이 작성한 글을 아래에 첨부했다. 작성자는 “가난하게 태어났는데 그걸 내세우는 사람들 정말 싫다”며 “가난하면 맺힌게 많다. 그런데 그들은 그걸 이용한다. 정말 치졸하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5일 자신의 가족사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제 출신이 비천해 주변이 더럽다”고 밝혔다.

이어 “(차기 리더는)정상적인 교육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그렇지 않으면 이래저래 열등감이 많다”고 강조했다. “검정고시 치루고 어쩌고 한걸 자랑한다”며 “그저 정상적으로 단계를 밟아간 사람들을 모욕할 뿐”이라고도 했다. 이 후보는 초등학교 졸업 후 중·고교 과정은 검정고시를 거쳤다.

작성자는 “임기응변식 인성이 아니라 인격을 가진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며 “집안 가족에게 양아치들도 감히 쫓아가기 힘든 개욕을 해대고 그 오디오 직접 들어보라. 대통령이 아니라 동네 술집 포주만도 못하다”고도 했다. 이 후보의 ‘형수 욕설’을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주장을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연결시키기도 했다.

작성자는 “맨날 허구헌날 재난지원금 주고 어쩌고 하면서 돈 1000만원 넣고 100억 번 개발사업에 자기 최측근이 모든 걸 좌지우지했는데 자기는 뻔뻔하게 아무것도 모르겠다고 한다”며 “그는 나라의 재정과, 부동산 경제에 대해서 1도 관심도 신경도 안 쓴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기영합주의...사기꾼 같다”고 덧붙였다.

작성자는 “3~4년 전에도 여러분들에게 제 목숨 걸고 얘기했었다”며 “다들 저를 조롱하고 욕하고 언팔하고 저보다는 그 무식한 손석희 얘기를 더 믿고 난리치고 다들 ‘멍청하게’ 광화문으로 나가셨다”며 2016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당시 ‘촛불집회’를 비하하는 발언도 했다.

끝으로 작성자는 “한나라의 리더를 뽑는데, 열등감 양아치를 뽑을 수는 없지 않느냐”며 “이번에는 ‘제발 좀’ 속지 말고 정신차리시라”고 당부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