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첨단소재 등 미래 신산업 대규모 투자유치
롯데케미칼·삼박엘에프티, 율촌산단에 4천500억 투자
전남 광양 율촌산단에 고기능성 첨단소재 공장과 수소·이차 전지 소재 사업을 위한 4천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진다.

전남도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첨단소재·이차전지 등 신산업 분야의 사업 추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6일 도청 VIP실에서 롯데케미칼㈜과 그 자회사인 삼박엘에프티㈜와 고기능성 첨단소재 공장 증설 등 4천500억원 규모 투자 협약식을 했다.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 윤성택 삼박엘에프티㈜ 대표, 허석 순천시장, 김경호 광양부시장, 송상락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롯데케미칼과 삼박엘에프티는 율촌 제1 산단에 자동차·전자기기 등에 사용하는 고기능성 첨단소재를 생산하는 공장을 증설하고 수소·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추진한다.

향후 500여 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은 여수 국가산단 등 국내 5개 공장과 해외 26개 생산기지를 두고 연 매출 12조원 이상의 실적을 꾸준히 올리는 국내 대표 석유화학 기업이다.

여수공장은 1천600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으며, 기업 총매출액의 44%를 차지하는 연간 5조 4천억원의 매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삼박엘에프티는 충남 예산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으며, 연간 90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엘에프티(LFT)는 열가소성 장섬유 복합소재로, 탄소섬유와 플라스틱 등을 혼합해 만든다.

금속 소재보다 가볍고 충격에 강해 자동차·휴대폰 등의 부품 경량화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김 지사는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 청년에게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광양만권에 고기능성 첨단소재 단지와 이차전지 소재부품 공급기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남도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