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주 통일부 대변인./ 뉴스1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 뉴스1

통일부가 “북한의 식량 부족 상황은 만성적인 상태”라며 대북 인도지원을 계속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6일 브리핑에서 “북한은 매년 100만t 내외의 식량 부족 상황이 만성적으로 계속돼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봉쇄가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에 해외 도입 등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본다”며 “국제기구들이 진행해오고 있는 각종 인도적 협력 사업들도 일부 차질을 빚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5일(현지시간) 북한이 올 겨울 극심한 식량난을 겪을 것이라 보도했다. WP는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경 봉쇄 조처로 식량과 물자 부족이 악화할 수 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부 경제 활동을 추가로 제한하는 새로운 조처를 부과한 것이 북한의 어려움을 더하는 요인”이라고 보도했다.

통일부는 이같은 북한의 식량난에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정부로서는 북한의 식량 상황에 대해서 늘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인도적 협력의 필요성에 대한 검토도 같이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동안 대북 제재 완화에 부정적인 미국에 대북 인도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설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지난달 14일 미국을 방문해 취재진에 “유엔 제재가 있고 그보다 촘촘한 미국의 (독자) 제재가 있다”며 “이런 것들은 소통을 얼마나 쌓아 가느냐의 문제로 이를 충분히 쌓아놨으니 중요한 것은 정치적 결단”이라고 말한 바 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